트럼트 행정부의 강경 이민정책과 더불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록금탓에
국내 한국을 비롯해 외국 유학생들 수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닌데
특히 한인 유학생 감소는
LA일대 어학원이나 교회 운영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대학에 등록된 외국 유학생수가
줄어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으로
비자 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진데다가
각 주의 예산부족으로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는 것은 물론
장학금 지원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 캘리포니아 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국제 교육원 (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 IIE) 조사에 따르면
2016~2017학년도 캘리포니아주엔
15만 7천여명의 외국 유학생들이 등록해,
전국 107만여명 가운데 16% 나 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약 3%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작은 수치지만 감소세로 돌아섰다는데
일단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간 전국의 대학과 대학원 등에 등록한
한국 유학생은 약 5만 8천 7백명으로 집계됐으며
20만 명이 훨씬 넘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3번째로 높습니다.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NYU)로 1만 7천 여명이 재학중이고
LA의 USC가 1만 3천여명으로 두 번째
UCLA는 7번째로 유학생이 많은 대학으로 꼽혔습니다.
UC 샌디에고와 UC 버클리도 9천 여명으로 20위권 안에 머물렀습니다.
한편,남가주 한인 유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지역 커뮤니티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LA 일대 대학가 한식당 업주들은
수 년전과는 달히 최근 영업매출이 떨어지면서
한인 유학생들이 줄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어학원들도 한인 유학생 감소에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LA 한인타운내 일부 유학원은 문을 닫았고
상당수 어학원들은 이민국 단속도 단속이지만
한국에서의 문의가 줄어들자 중국이나 인도 등에 눈을 돌리며
이들 지역 유학생 유치에 마케팅을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감소는 교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각 대학을 주무대로 삼았던 캠퍼스 사역은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인데다
한인교회 고령화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도 분석됐습니다.
한편, 지난 한 해 유학생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한 비용은 약 390억 달러로 추산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