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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과 연말 앞두고 교회등 민간시설 초만원

 

 

트럼프 정부의 이민당국이 그 동안 구금했던 중미 불법이민자들에게 아무런 숙박처나 교통편의 제공도 없이 갑자기 많은 인원을 석방하면서,  미국 남부지역의 구호시설괴 단체들이 모자라는 침상과 식량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과테말라에서 생후 5개월된 딸을 데리고 온 아빠 알론소 후안 호세(24)는 뉴멕시코주 남부의 한 시설에서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간이 침대에 앉아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곳에 오기 전에 딸 알리슨과 함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구치시설에서 콘크리트 바닥에서 6일 동안 잠을 자야 했다. 

 

그와 비슷하게 한 달 동안이나 멕시코를 통과하는 여행 끝에 엘파소 국경세관 관문에 도착했다가  이 곳 라스크루스의  성당에 와 있는 이주민들도 많다. 후안 호세는  아기를 어르면서 " 제발 아기가 잠을 잘 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곳 구호시설을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미국에 망명하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와서 임시 거주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비영리 시민단체들과 교회들, 특히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있는 이런 시설들은 갑자기 몰려드는 이민과 불어난 석방자들  때문에 황급히 옷가지와 기저귀,  간이 침대, 음식들의 기부품을 모으고 있다.  연말 휴가가 다가오는 데 숙소와 지원물품은 동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몇 주일 동안 그 동안 구금했던 중미 이민들을 전보다 더 빨리, 많이 석방하고 있어 샌디에이고와 남부 텍사스의 대피소 및 수용시설에 엄청난 압박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은 이민들에게 갈곳을 지시해 주거나 도움도 주지 않고 머물 곳이 있든 없든 무조건 내보내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보호시설 운영자들은 말한다. 

 

이민들은 이민국 관리들에 의해 차에 실려서 기차역이나 버스 정거장에 무조건 내려진다.  어떤 때는 버스 한대의 이민들이 갑자기 민간 임시시설에 도착해서  보호소를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현재 샌디에이고의 임시 보호소에는 10월에 문을 연 이래 1500명 이상의 이주민들이 수용되어 있다.  이들은  이민 당국이 이민법원에서 심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이민들이 밀리자 민간에 떠넘긴 사람들이라고 샌디에이고의 유대가족 봉사회 소속 이민변호사 케이트 클라크가 지난 주에 밝혔다.  

 

이민당국은 점점 더 많은 구금 이민들을 미국내의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이나 친지에게 연결해주지도 않은 채 풀어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주에는 거의 100명을 한꺼번에 석방해서 이곳의 한 자원봉사 시설의 인원이 178명으로 불어났다. 

 

클라크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자 개빈 뉴섬은  "우리는 실시간으로 이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피닉스 시의 교회 지도자들도 이민당국이 지난 두달 동안 5000명의 이민들을 석방해서 이 지역 교회들이 수용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기저귀, 옷,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악전고투를 하고 있다고 그들은 전했다.  당국이 교회나 시설에  내려준 이민들은 보통 하루 이틀 안에 떠나간다. 

 

ICE당국은 이에 대해서, 현재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텍사스 국경을 통해서 점점 더 많이 밀려드는 이민가족들을 수용할만한 정부의 수용시설이나 생활 자원이 부족해서 이들을 현지 민간 수용시설이나 교회로 내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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