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잇단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한 앨 프랭컨(민주, 미네소타) 미 연방상원의원의 후임으로 미네소타 주 여성 부지사인 티나 F. 스미스(59)가 지명됐다.스미스의 합류로 미 연방상원은 전체 구성원 100명 중 여성이 2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마크 데이튼 미네소타 주 지사는 13일(현지시간) 프랭컨의 후임에 자신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스미스 부지사를 지명했다. 프랭컨 의원은 잇따른 성추행 의혹으로 사임 압박을 받던 중 지난 8일 사퇴했다.

스미스 부지사는 프랭컨 의원의 남은 임기인 2019년 1월까지 의원직을 승계한다. 스미스 부지사는 내년 11월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부지사는 "미네소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 웰스턴, 유진 맥카시, 월터 먼데일 등 진보적 정치의 맥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뉴멕시코 주 출신인 스미스 부지사는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한 뒤 가족계획연맹 등에서 활동했다. 그는 2010년 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후 데이튼 현 지사의 핵심 보좌역으로 주 정부에 합류한 뒤 2014년 부지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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