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30일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장관과 만나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와 양국 간 주요 국방현안, 방산협력 강화 방안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필리핀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필리핀이 도입하기로 한 2600t급 호위함의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訪韓)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은 지난주에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남북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필리핀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렌자나 장관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며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FA-50(한국산 경공격기), 호위함 등 그동안 양국 간 방산 분야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방산 협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 사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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