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록가수이며 기타리스트인 테드 뉴전트 (70)가 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고교 총격사건의 생존자이며 최근 총기규제요구 시위에 앞장섰던 고교생들을 향해 그들이 "그렇게 말하도록 세뇌당했다"며 아마도 고쳐질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뉴전트는 특히 플로리다 총격사건이 발생한 파클랜드 고교의 데이비드 호그와 급우들을 지목해 이들이 "별로 교육수준이 높지 못하다:면서 AR 15 소총과 공룡의 차이도 구별 못하는 자들이라고 뉴욕의 WABC 라디오 쇼에 출연해서 말했다.

전미총기협회 이사직을 오래 전부터 맡고 있는 뉴전트는 고교생들에 대한 갖가지 비방을 이 날 "커티스 앤드 코스비"라디오 쇼에서 풀어냈다.

이에 대해 파클랜드 고교생들은 뉴전트가 "우리가 흘린 눈물"을 보지 못한 탓이라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 편 뉴전트는 이 날 방송을 통해 인터넷에서 호그 학생의 대학 낙방을 조롱했다가 대기업의 광고를 모두 끊긴 폭스 뉴스의 여성 앵커 로라 잉그레엄을 두둔하면서, 잉그레엄은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잉그레엄은 나중에 사과를 했고 호그는 "지금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할 때이지 아이들에게 진흙탕을 던질 때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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