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야간에 영업을 하는 음식점과 술집 이용을 자제힐 것을 촉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야간의 번화가에서 이미 많은 감염자가 확인됐다"며 "비상사태 발령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의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라이브 하우스와 접객을 동원한 음식점 출입을 삼가해달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들 업소는 폐쇄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를 한달 만에 종료하기 위해서는 최소 70%에서 80%까지 접촉을 줄여야 한다"며 일본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또 "긴급사태 지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고 받았지만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은 면이 있다"며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출근자를 최대 70% 줄이도록 조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에서 는 11일 503명이 추가로 발병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오후 8시10분 시점까지 도쿄도에서 일일 최다인 197명을 비롯해 후쿠이현과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야마카타현 등 28개 도도부현에서 503명이 새로 코로나19에 감염하면서 총 환자가 7000명을 돌파했다.

도쿄 지역에서는 8일 144명, 9일 178명, 10일 1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일 기준 도쿄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90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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