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광둥성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8조9900억 위안(약 1506조947억원)으로 209년 연속 전국 1위를 달렸다고 왕보(旺報)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장은 이날 오전 광저우에서 개막한 성 제13기 인민대표대회(인대) 제1차 회의에서 공작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싱루이 성장은 광둥성 GDP가 2012년 5조8000억 위안에서 2017년에는 8조9900억 위안으로 증대하면서 전국 GDP의 10.5%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광둥성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7.9%로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고 마싱루이 성장은 설명했다.

한편 저장성 위안자쥔(袁家軍) 성장도 이날 2018년 저장성 공작보고에서 지난해 성 GDP가 전년 대비 7.8% 늘어난 5조176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GDP는 저장성으로선 사상 처음으로 5조 위안대를 돌파했으며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에 이어 전국 4위 수준이다.

2016년 저장성 GDP는 4조7251억 위안으로 전국 순위는 4위였다.

허베이(河北)성 쉬친(許勤) 성장은 공작보고에서 허베이성 2017년 GDP가 전년보다 6.7% 증가한 3조6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18일 중국 GDP가 2016년 대비 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2017년 GDP는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로 6.9% 늘어나면서 2010년 이래 7년 만에 전년 수준을 상회했다. 시장 예상치 6.7~6.8%도 웃돌았다.

중국 성장률은 2011년부터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는 26년 만에 최저인 6.7%까지 떨어졌다

인프라 투자의 확대 등으로 내수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고 세계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호조를 나타낸 것이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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