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백악관 앞에서 1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불을 붙였다가 체포됐다.

미국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후 3시 15분께 백악관 앞 펜실베이니아 거리의 펜스 앞에서 전동 휠체어에 탄 채 자신이 입고 있던 옷에 불을 붙였다.

이 모습을 목격한 경호국 요원들이 불을 끄고 남성을 인근 공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했다. 남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국은 해당 남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 직후 백악관 출입은 통제됐다. 당시 백악관 내부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