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전국적으로 불법 체류 이민자들을 겨냥한 대대적 단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에서 또 다시 한인을 비롯한 200명이 넘는 불법체류 이민자가 무더기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9일부터 엿새간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허드슨밸리 등에서 대규모 단속 작전을 펼쳐 한국을 포함한 51개국 출신 225명의 이민자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180명은 아동성범죄, 불법무기 소지, 폭력 등 범죄 전과가 있거나 범죄 케이스가 법원에 계류된 상태였으며, 80명 이상은 추방명령을 받았거나 추방됐다가 다시 밀입국한 이민자였다고 ICE는 설명했다.
ICE 단속 요원들은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유죄를 받았거나 연방 이민법을 위반한 경우, 불법으로 미국에 밀입국한 불체자를 대상으로 이번 체포 작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ICE에 따르면 이번에 검거된 불체자 가운데 미국 내에서 형사처벌 절차를 밟아야 할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추방 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ICE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집중 단속과 관련 “뉴욕과 같은 이민자 보호 도시는 이민법 위반자들에게 도피처를 제공할 뿐 아니라 범죄 전과자에게도 보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주 뉴욕시 일원에서 이민자 단속을 실시해 225명을 체포했다.
ICE는 추방단속팀(ERO)이 지난 9~14일 6일 동안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허드슨밸리 지역에서 이민자 단속을 벌여 한국을 포함한 51개국 출신 범법 이민자 225명을 체포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180명 이상이 형사법 위반 유죄 판결을 받았거나 형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으며, 80여 명은 최종 추방명령을 받았지만 출국하지 않았거나 추방된 후 다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이 대상 성범죄나 살인.무기 밀매 등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도 여럿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