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DACA 폐지는 반이민 증오심 탓
뉴욕연방법원 판사, DACA 폐지반대 소송서 발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렸을 때 미국에 이민 온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폐지에 나선 것은 그의 악랄하고 극단적인 반이민 트위터 글들과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 30일 뉴욕연방법원 법정의 판사 입에서 나왔다.
뉴욕 연방 지법의 니콜라스 가라우피스 판사는 이날 DACA 수혜자인 청년들과 뉴욕주, 워싱턴주, 매사추세츠주 등 몇개 주의 콘소시엄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재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를 폐지하려 하는 것은 그의 '악의에 찬' 반이민 트위터나 멕시코 등의 이민들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는 말들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터 글들에 대해 "극단적이다. 반복적이다. 그리고 악의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의 정책이 라틴계 이민들에 대한 적대감과 인종차별 때문이며 이성적인 정책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원고측 주장과 부합된다.
뉴욕주를 대표해 소송에 참가한 에릭 슈나이더먼 법무장관은 이날 재판의 청문과정이 끝난 뒤 "드리머들은 우리 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뉴욕주는 이들의 기여와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그들을 위한 법정 다툼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