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코널 DACA, 내년까지 어떤 협상도 마무리 되지 않을 것
미국 민주당의 협상카드로 떠오른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램'의 운명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의회는 약 70만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는 오바마 정부의 이민 프로그램을 2018년까지 다루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DACA 프로그램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든 행정명령으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불법 입국한 청년들의 추방을 유예하고 노동허가증을 발급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6개월의 유예 기간을 조건으로 DACA 프로그램에 대한 폐지를 결정했다.
오는 22일 미 연방 정부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될 위기에 처하면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예산안에 DACA 프로그램을 위한 해결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매코널은 "내년까지 어떠한 협상도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매코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나는 이것에 대해 논의해왔다. DACA와 관련해 이번 주에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 문제는 내년에 논의 될 것이다.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한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정했다. 우리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슈머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DACA 수정안을 포함하지 않은 예산안을 지지할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